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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라키의 머리

arte(아르테)

사와무라 이치 (지은이), 이선희 (옮긴이)

2023-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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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절대 그곳에 들어가서는 안 돼!”

일본 호러소설대상 만장일치 대상 수상 작가
『보기왕이 온다』 사와무라 이치의 최신 공포 단편집
제72회 추리작가협회상 단편부문 수상작 수록!


평범한 현실 속 뒤틀린 인간 심리를 건드리며 극한의 공포를 끌어낸 메타 호러의 걸작 『보기왕이 온다』로 제22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사와무라 이치의 최신작 『나도라키의 머리』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일본에서 유례없는 인기를 누리며 팬덤까지 형성된 최강의 영능력자 히가 자매가 어린 시절에 겪은 괴이한 일들과 주변 인물들의 과거 일화가 담긴 스핀오프 괴담집으로 『보기왕이 온다』로 시작된 히가 자매 시리즈의 네 번째 소설이자 첫 단편집이다.
“신인답지 않게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솜씨가 얄미울 정도로 능숙하다”는 미야베 미유키의 극찬을 받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심사위원(기시 유스케, 미야베 미유키, 아야쓰지 유키토)의 만장일치로 예선을 통과하고, 최종 선고를 거쳐 그대로 수상까지 이어지며 큰 화제를 모았던 사와무라 이치. 그는 『보기왕이 온다』로 호러소설대상 대상을 수상한 이듬해 바로 『즈우노메 인형』을 선보였고, 이 작품은 각종 미스터리 순위에서 거론되며 제30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에 노미네이트되었다. 그리고 2019년에는 「학교는 죽음의 냄새」라는 단편으로 제72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2020년에는 『패밀리 랜드』로 센스 오브 젠더상 특별상까지 거머쥐었다. 데뷔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만 해도 대단한데, 이어서 출간하는 작품들마다 저명한 문학상을 차지한 사와무라 이치는 어느새 일본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이는 2015년에 데뷔한 이후 불과 5년 만에 이루어낸 성과다.
『나도라키의 머리』는 제72회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한 「학교는 죽음의 냄새」를 비롯한 6편의 단편을 수록한 소설집으로 이전 시리즈를 읽지 않은 독자라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스타일의 공포를 선사하는 유일무이한 작품이다. 또한 히가 자매의 팬들에게는 히가 자매의 죽은 차녀 미하루가 학교에서 겪은 괴담과 마코토와 노자키가 처음 만난 순간, 노자키가 고등학생일 때의 괴이한 일까지, 절대 놓쳐선 안 될 이야기가 잔뜩 담긴 종합선물세트가 될 것이다.

사와무라 이치가 장편을 잘 쓴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단편을 이렇게 치밀하고 짜릿하게 쓰는 줄 몰랐다. 여섯 편 모두 소재는 물론이고 주제도 전부 다르지만, 숨 막히는 내용 전개와 놀라운 반전에 다만 망연한 표정을 지을 뿐이었다.
_이선희 역자

일본 최고의 호러 작가 사와무라 이치가 선보이는
섬뜩하고 절묘한 공포 미스터리 세계로의 초대!


최신작 『나도라키의 머리』는 히가 자매의 과거와 주변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모은 공포 미스터리 단편선으로 직장, 학교, 부동산 등 일상의 다양한 공간에서 벌어지는 괴담들을 담아냈다. 이 작품을 번역한 이선희 역자는 사와무라 이치가 펼쳐 보이는 공포 세계에는 애절함과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고 말한다.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회적 문제를 다룰뿐더러 약자를 위한 호러이기 때문이다.
이번 소설집에서도 단편 「5층 사무실에서」는 직장 내 폭력이라는 사회적 이슈를 소재로 한 공포를 그려낸다. 끔찍한 고통이 날아드는 기묘한 공간 이면에 가려진 폭력과 억압, 그리고 제대로 반격할 수 없는 약자의 처절한 괴로움을 서늘하게 서술했다.
또한 단편 「비명」에는 공감 능력 없이 장난을 치거나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으며 함부로 이야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경고가 녹아 있다. 장난이라고 치부한 말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람들과 그 말이 힘을 얻은 것처럼 실제로 끔찍한 일들이 벌어지는 미스터리가 긴장감 넘치게 펼쳐진다.
「학교는 죽음의 냄새」에서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히가 자매의 차녀 미하루가 오래전 그곳에서 자신의 처지와 비슷했던 소녀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친다. 온몸에 소름이 돋는 하얀 소녀의 모습과 달리, 그 안에 숨겨진 진실은 날카로운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을 아프게 찌른다.
「술자리 잡담」에는 직장에서 언어적 폭력을 당하는 여직원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데, 결말을 향해 갈수록 가해하는 인물들에게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약자의 공포를 극대화하여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과 두려움이 느껴지지만, 사필귀정의 결말과 함께 공포에서 해방되며 짜릿한 쾌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표제작인 「나도라키의 머리」는 캐릭터부터 줄거리, 문체, 섬뜩한 울림을 지닌 정체 모를 제목에 이르기까지 매우 정교하게 짜내어 읽을수록 서서히 조여오는 숨 막히는 공포감을 조성하는 사와무라 이치의 특기가 발휘된 작품이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그가 다채롭게 펼쳐 보이는 섬뜩하고 절묘한 공포 미스터리 세계에서 온몸이 얼어붙는 괴이의 존재를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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